마실 것을 시켰다. 마시면서 찾아보고 있었는데 거기가 바로 안방 비치였다. 주인이 뒤에 해변에 의자도 있다고 해서 따라가 보니 그야말로 최고의 휴양지였다. 사람은 별로 없고 해변은 넓고 파도는 적당한데 파라솔 밑 의자에 앉아서 내가 먹고 싶은 거 먹고 마시고 싶은 거 마실 수 있으니 정말 좋았다. 나는 옷을 긴 팔에 긴 바지를 입고 있어 바다에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주변에 있는 서양인들이 들어가는 걸 구경이나 했다.
처음 간 카페는 호랑이 연고 파는 아저씨 앞에 있던 가게인데 테라스에 외국인들이 많이 있었고 케익이 보여 들어간 가게이다. 피곤할 것 같아서 커피 한 잔과 초코 케잌 하나를 시켜 먹었는데 케잌은 그다지 맛있지는 않았다.
리칭 아웃은 물건 파는 가게와 티하우스가 별도로 있었는데 처음에는 티하우스에 갔다. 가서 오렌지주스를 꺼내 마셨는데 가게 안에서는 금언을 하는 것이 특이했다. 가게 안 분위기도 좋고 주스도 맛있었는데 와이파이는 안되었다. 거기 있다가 다시 리칭 아웃 매장을 찾아갔는데 이모가 말한 케잌 스탠드는 보이지 않았고 선물로 뭐라도 사갈까 했는데 물건이 다 비싸서 내가 살 수는 없었다. 다시 티하우스에 가서 차만 몇 가지 샀다.
다리 쪽에 그냥 앉아있으니 과일 파는 할머니가 자기 사진 찍으라면서 한국어로 노래도 부르고 말도 걸고 그랬다. 그러다 과일을 사라고 하길래 내가 웃기만 하니까 ‘왜 웃어’ 라고까지 말했다. 결국 안 사먹고 다시 이리저리 걸어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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