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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네팔

포카라에서 휴식 14.02.18. 홀리 헤븐 호텔에 짐을 풀었다. 이 동네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면 가격도 싸지만 설산과 포카라 호의 절경을 보며 날 수 있어 참 좋다고 한다. 나는 어릴 때 했던 마운틴 플라이트에 관심이 있었는데 신문 1면에 비행기 추락 사고가 나 있어 기분이 찝찝해서 그냥 포기했다. 길에서 만난 한국인 남자1, 여자2가 소개해준 식당 부메랑. 한국음식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다. 뷰는 포카라 최고인듯. 식당에 들어가니 손님도 별로 없었는데 마음에 드는 자리가 많지 않아 밖에서 먹을 수 있냐고 묻고 밖으로 나갔는데 신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포카라 호수가 눈앞에 펼쳐져 있을 뿐만 아니라 테이블이 있는 정원에도 많은 벤치, 해먹, 그네 등으로 휴양지 느낌을 물씬 낸 가게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얼른 좋은 자리를.. 더보기
아침 산책 14.02.06. 아침을 먹고 방에 가는 길에 스루띠네 가족을 만났는데 나에게 indian fruits를 주겠다고 해서 진귀한 과일을 먹게 되는 건가 하며 신나서 따라갔다. 갔더니 아주 큰 한 봉지를 주길래 부담스러웠지만 인도에 가기 전에 주는 선물인가 해서 받았다. 알고 보니 가는 건 아니었다. 과일은 하나도 없었고 과자들만 있었는데 그 중에 맛있어 보이는 것만 몇 개 챙겼다. 길거리 이발사에게 머리를 자르겠다는 생각으로 민진 광연 준호와 함께 거리로 나갔다. 안타깝게도 이발사는 아침에 나오지 않았고 나온 김에 길을 건너 이리저리 구경했다. 길을 건널 때는 횡단보도가 없고 차들이 마구 달려서 건너기 조심스러웠는데 네팔 식으로 잘 건넜다. 건너가보니 원숭이가 보여서 신기해서 이리저리 들어가 보니 퍼슈퍼티낫 가는 길이 나왔.. 더보기
비너스 스쿨 14.02.04. 2월 4일의 일정은 비너스 스쿨 방문이었다. 비너스 스쿨은 호텔 인드레니에서 5~10분 거리에 있는 작은 영어학교였다. 이 날은 특별히 지혜의 여신인 사라스바티를 기념하는 사라스바티 푸자였다. 네팔에 있는 모든 학교에서 그 날을 기념하는 것은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학문과 예술의 신을 기린다는 의미라고 한다. 이 날 누가 인도의 신에 대해서 물었는데 간단한 신들도 잘 몰랐던 걸 보면 공부가 부족했던 것 같다. https://namu.wiki/w/%EC%82%AC%EB%9D%BC%EC%8A%A4%EB%B0%94%ED%8B%B0 비너스 스쿨에 갔더니 많은 아이들이 우리를 환영하고 반겨주었다.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는데 우리가 제일 앞에 있는 자리에 앉아 그들이 주는 음식(이상한 가루같은 것과 초라한 과일 몇 개가.. 더보기
2월 4일의 아침 14.02.04. 중간에 한 번 깨서 시간을 확인하긴 했어도 잘 잤다. 6시 반에 기상해서 샤워하고 나니 베란다 쪽에서 해 뜨는 게 보였다. 네팔에선 거의 6시 반쯤 일어나곤 했는데 해 뜨는 시간이 6시 40분에서 50분쯤이니 항상 씻고 나서 일출을 즐기곤 했다. 해 뜨는 걸 보고 나서 호텔 방문 밑으로 들어온 신문도 슬쩍 보고 방 정리를 하고 딴 방에 가보니 딴 방 아이들도 자고 있어서 혼자 심심해했다. 길에 먼지가 많았으니 물을 들고 다니면 어떨까 하여 가져간 물통에 물을 좀 담아달라고 호텔 직원에게 부탁했더니 뜨거운 물을 한 가득 담아왔는데 말도 안 되게 뜨거운 물인데다 병이 플라스틱이라 쪼그라들면서 물이 쏟겼고 난 손을 데이고 말았다.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지 않는 걸 보니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는 것 같아 그냥 넘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