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위의 오용에 대한 반성 세상의 복잡 다기한 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일정한 이해의 틀이 없이는 그 모든 현상을 질서있게 이해할 수 없다. 따라서 사람들은 세계관, 가치관을 비롯한 여러가지 렌즈를 통하여 제 나름대로 세상을 분석하고 설명한다. 내게 익숙한 렌즈 중 하나는 당위이다. 많은 이상주의자들이 그러하듯, 세상이 어떠하여야 한다는 이상적 목표에 맞추어 세상을 바라본다면 그 눈에는 언제나 세상은 흠결과 부족으로 가득차 있고 계몽과 계도의 욕구가 끓어오른다. 세상에 존재하지 아니하는 이상을 상상하여 발전의 가능성을 앞당긴 이들의 공로를 인정하는 바, 그 나름대로 가치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데 당위라는 틀이 때로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였다. 그것은 당위가 하나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