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썸네일형 리스트형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디너쇼 02. 12. 잘츠부르크에 와서 검색했떠니 모차르트 디너쇼가 있어서 전날 예약했다. 할슈타트에서 잘츠부르크로 돌아오는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페터스처치를 향해 미친듯이 달렸다. 구글 지도상으로는 안될 시간이었지만 뛰어서 시간을 줄였다. 옷은 밖에서 맡겼고, 표는 인쇄하지 못해서 불안했는데 그냥 이름만 확인하고 말았다. 자리는 아무데나 앉을 수 있었는데 그냥 인도인 가족이 앉아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콘서트홀은 바로크 홀이었는데 장식이 잘 꾸며져 있었고 테이블은 많지 않았다. 옆에 앉은 가족 중 아빠가 심심한지 나한테 말을 걸곤 했다. 인도인 가족은 아빠, 엄마, 딸, 아들로 있었는데 인도에서 왔냐고 묻지 않고 어디서 왔냐고 묻길 잘했다. 영국 멘체스터에서 왔다고 했고 인도 얘기는 한번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음료를 주문.. 더보기 모차르트와 사운드오브뮤직, 잘츠부르크 (2) 02.11. 이어서 레지덴츠로 갔다. 입장 시간 마감이 거의 다 돼서 직원들이 고민했지만 다행히 들여보내줬다. 우리에게도 시간이 많지 않아 달리듯이 눈에 발랐다. 사실상 궁전이라고 보면 될 이곳에 대해 ㅈㅅㅁ은 주교가 살던 곳이라고 소개했는데 잘 이해가 되지 않아 찾아봤다. 잘츠부르크는 소금광산을 보유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부유했고 독립적 국가 운영이 가능했다. 잘츠부르크의 주교가 영주를 겸한 것인지 영주가 주교를 겸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주교가 통치자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하니 그제서야 이 곳의 규모와 화려함이 이해되었다. 이어서 호엔잘츠부르크로 올라가기로 했다. 푸니쿨라를 탈 수 있어서 다행히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올라왔더니 볼 수 있는 게 많진 않았는데 석양이 내려앉는 잘츠부르크 시가지 자체가 멋있긴 .. 더보기 모차르트와 사운드오브뮤직, 잘츠부르크 (1) 02.11. 아침 일찍 일어나 블레드 호수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고 왔다. 눈을 치우는 사람들 외에는 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여전히 안개도 자욱하고 얼음도 녹지 않았지만 아쉬울 것 같아서 눈에 한 번 더 담았다. 돌아와서 준비하다 열차 시간을 보니 시간이 많지 않아 허겁지겁 숙소 주인에게 인사하고 버스를 탔다. 버스를 기다리던 중에 한 할아버지가 시간을 물었다. 시간을 말해주고 나서 뭐라고 계속 얘기하는데 슬로베니아 말을 내가 알아들을 수는 없어서 그냥 웃고 말았다.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아침이나 먹을까 하고 열차 식당에 들어가서 주스와 케익을 시켰는데 이방인이 낯설었는지 사람들 모두 나를 쳐다봤다. OBB열차를 탔는데 긴 시간이지만 편하게 갔다.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땐 물론 아주 좋았지만 오스트리아 국경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