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푸 썸네일형 리스트형 호이안 첫날 15.02.11. 18시경, 버스를 댄 곳은 시골 터미널 같은 곳이었는데 급히 내려 보니 내 가방을 이미 모래밭에 던져놓은 후였다. 나가는 데 어떤 녀석이 호텔을 찾냐고 하길래 그냥 내가 찾겠다고 했더니 어디 가는지도 제대로 듣지 않고 왼쪽으로 가면 된다고 했다. 왠 친절인가 하고 가다가 기분이 묘하여 잠깐 멈춰 거리 이름을 확인하던 차에 한 부부가 나를 불러 세우더니 열심히 길을 가르쳐주었다. 역시 반대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었는데 어쨌든 친절한 부부 덕분에 나는 지도 상의 내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서 그 뒤로는 용감하게 걸어 다닐 수 있었다. 이미 오토바이 사이에서 길을 건너는 것도 적응이 되었고 길 찾는 것도 원래 잘하니까 걱정할 게 없었다. 다만 해가 지고 있어 이미 어둑어둑한 것이 조금 걱정이었다. 게다가 걷다보.. 더보기 이전 1 다음